2011년을 보내며..

올해가 벌써 한 달이 가까워지게 지나가고 있다. 세월은 엄청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특히, 내가 나이가 먹으니 더 느껴진다.. ^^;; 작년에 대한 포스트 모텀이지만, 작년을 얘기하려면 제 작년에 N사를 그만두면서 느꼈던 시간의 아까움에 대해서 얘기를 해봐야겠다..

시간, 정말 중요한 거 같다. 경력이 주로 N사다 보니 참 편하게 회사에 다녔던 거 같다. 마지막(?) N모사를 나오면서 롤 모델로 삼고 싶은 CTO님을 만나게 된 것이 행운이었다. 어찌 보면 아이러니 하지만, 그분을 보면서 시간의 아까움과 동시에 뭔가를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강렬하게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N사를 퇴사하고 비교적 고행(?)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

그래서, 작년에 한 일에 대해 살펴보면..

1. 전 직장에서 퇴사하다

잘한 결정이고 후회는 없다. 이 곳에서의 아키텍처링과 백엔드에 대한 경험은 매우 좋았다. 당연히, 좋은 경험은 좋은 분들을 함께 일하면서 느낀 감정이라서, 좋은 분들을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이겠다.

2. 카산드라 완벽 가이드를 번역하다

개인적으로 작년에 최대의 산출물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번역을 하면서 오랜만에 집중해서 공부를 해본거 같다. 선배 형하고 같이 진행을 하면서, 서로 바쁜 업무로 인해서 쉽지는 않았지만, 정말 편집자(한동훈님)를 잘 만나서 만족스러운 책이 나온거 같다. 업무에서 사용자의 데이터 스냅샷에 카산드라 서버를 사용하고 있었고, 번역하면서 카산드라에 대한 경험치를 많이 터득할 수 있었다.

3. 안드로이드 앱을 런칭하다

전 회사에서 아이폰 앱을 런칭하려고 시도했으나, 매우 힘들게 진행되는 것을 보고 답답했었다. 그래서, 지금 회사에 남는 TO가 모바일이었고, 커리어에 대한 고민은 하긴 했지만, 우선 고하기로 했다. 작년에 첫 타블릿 앱이 출시가 되었다. 처음 개발한 앱이라서 힘도 들긴 했지만, 그럭저럭 좋은 앱을 개발한 거 같아서 좋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새로운 안드로이드 앱을 준비하고 있다. 이 앱은 우여곡절이 좀 있다. 일 하기가 매우 힘들었고, 난항도 많았다. 그래도, 거의 개발이 완료가 되서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제, 제 작년부터 준비를 했던, 실리콘 밸리에서의 개발자로서의 삶을 목전에 두고 있다. 어찌보면 영어도 못 하면서 실리콘 밸리에 있는 회사를 들어갔으니, 나름 성공적으로도 보일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미국에 있었던 반년은 매우 힘들었다. 정말 몰랐으니 덥썩 덤벼든 거였다. 가족이 있다보니, 가족과 떨어져 있는 것이 이렇게 힘들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끼게 되었다.

앞으로 누구한테도 가족과 떨어져서 일을 오래해야 하는 형태는 추천하지 않겠다..

그리고, 영어가 부족하다 보니, 일할때 문제가 생기곤 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은 다양한 컨텍스트 상황에서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짚어야 하고, 결정된 내용을 잘 구현해야 좋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겠다. 그런데, 명확하게 이해를 하지 못하는게 간혹 있기도 하다. 다행이 나는 옆에서 일하는 개발자가 영어를 잘해서 통역도 해준다.. 땡큐.. ^^ 영어는 생존이 걸려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될 필요가 있겠지만서도 개발과 영어 둘 다 집중할 시간에 대한 선택을 한다면 또 다시 개발을 잘하기 위한 시간에 투자를 할것 같다..

한국에서는 실리콘 밸리가 개발자들의 천국이라고 말하고 있다. 과연 어떤 것들이 개발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기에 천국이라는 표현을 과감하게 썼을까 하는 고민을 해 본다. 천국이라.. 너무 과분한 표현 아닌가? 과분을 떠나 단지 미국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환상 아닐까? 요즘은 국내 개발자들에 대한 대우도 좋아지고, 인식도 매우 좋다. 그리고, 기술력도 미국에 비해서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국내의 유수의 기업에서는 소스에 대한 공개와 유지에 대한 비용문제에 대해서 좋지 않은 견해를 가지고 있는 회사들이 많고, 회사 내부에서도 기득권에 대한 유지를 위해서 소스공개를 터부시하는 문화도 한 목 하기 떄문일 것이라 생각한다.

실리콘 밸리에서 개발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다시금 맘 가짐을 잡자면, 잘 할수 있는것에 집중을 하자이다. 단지 수요에 비해서 공급이 못 따라가는 것이라는 느낌이라서, 경쟁력을 가지는게 현명할 대처일 수 있다는 마지막 소견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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